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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관 사장님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기사(2009.6.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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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넘어 ‘태양광 발전’까지…”
22년 경력 ‘친환경 전도사’ 배병관 대표 진두지휘
코엑스 친환경 경영에 박차



태양광 발전 설비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배병관 대표는 지속성을 갖고서 친환경 경영을 밀고 나가야만, 또 친환경 경영이 전 직원의 습관이 되어야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코엑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시고 동시에 그 도시를 운영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코엑스는 19만385㎡(약 6만 평)에 달하는, 국내 최초 최대의 복합단지인 무역센터 단지 운영을 책임지는 심장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연간 2500회에 달하는 국제회의, 전시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코엑스 지하에 있는 코엑스몰은 아시아 최대 쇼핑공간이다. 11만9000㎡나 되며 올림픽 주경기장의 14.5배에 달한다, 코엑스에 가는 사람은 하루 평균 10만 명이고, 1년이면 3600만 명에 달한다. 이런 거대도시에 큰 변화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대대적인 친환경 경영 개혁이 벌어지고 있다.
친환경 경영의 진원지는 단연 삼성 출신의 배병관(64) 대표다. 2007년 취임 후 코엑스 사무실에서는 일회용 컵이 자취를 감췄다. 인쇄물은 재활용지를 사용한다. 또 종이 대신 USB나 e-메일로 회사업무를 본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고, 온라인 보고를 통한 업무처리도 늘었다.
분리수거 및 자원 재활용 확대, 친환경을 중시하는 의식변혁도 전과 달라진 것이다. ‘작은 것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변화들이다. 배 대표는 업무용 종이를 전혀 쓰지 않는다. 종이 한 장 사용하면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이 2.88g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종이 한 장이면 이산화탄소가 2.88g
대신 모든 지시와 결재를 인터넷을 통해 한다. 빛도 유리창을 통해 환하게 들어오는 자연채광을 주로 사용한다. CO2 줄이기 운동은 퇴근 후에도 계속된다. 배 대표는 회사 차를 두고 일부러 이따금씩 도곡동 집까지 20~30분 정도 걸어서 간다. 코엑스는 물론 이런 작은 변화에 머물지 않는다.
구조적인 큰 변화가 2008년부터 본격 시작됐기 때문이다. 배 대표는 코엑스를 단위 면적당 에너지 효율이 국내 1위인 복합단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량이 국내 1위인 복합단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1위 벤치마킹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이를 위해 코엑스는 2012년까지 달성할 친환경 경영 4대 목표까지 이미 다 정했다. 이를 통해 전력, 가스, 물 같은 에너지 비용과 CO2 발생량을 줄인다는 큰 목표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실적은 이미 2008년부터 가시화되어 에너지 비용은 매년 약 16억원, CO2 발생량은 매년 3980t 줄어들었다.
코엑스는 전력, 가스, 물 비용만 연 155억원(2008년)에 달하는, 국내 5위 규모의 대형 단지다. 코엑스의 첫째 목표는 친환경 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과 친환경 LED 조명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엑스가 사용하는 연간 전체 사용량(11만3908Mwh, 2008년)의 5%를 대체할 계획이다.
배 대표가 코엑스 본관 옥상 유리지붕에 현재 시범용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코엑스가 자랑하는 친환경 경영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재 16㎡ 크기로 태양광 발전설비가 시범 설치됐다. 코엑스는 2012년까지 전체 유리지붕 2676㎡에 모두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면 태양광 발전과 조명설비만으로도 연간 1억원의 전력 요금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목표는 전시회와 연관된 산업용 폐기물을 크게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2012년까지 전체 폐기물 배출량의 2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 1만3500t의 폐기물과 2550t의 재활용품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줄이면 결과적으로 전시 주최 회사들의 경비가 매년 1억2000만원씩 줄어드는 셈이다.
셋째 목표는 전시회의 친환경 수준을 높이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전시회를 해도 목제 부스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시스템 부스를 사용하도록 정부와 전시회 참가업체들에 꾸준히 정보를 알려주고 유도하는 사업이다.
전시장 바닥재로 사용했던 화학재인 파이텍스도 다 걷어냈다. 코엑스는 기왕에 전시회를 해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도록 제도화하고 이를 적극 도입하는 참가업체들에 더 많은 혜택을 준다. 현재 친환경 부스를 사용하는 비율을 2012년까지 지금보다 20% 더 늘리기로 했다.





태양열 가로등도 92개나 설치해
넷째 목표는 코엑스 시설 자체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바꾸는 사업으로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20% 더 줄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기 소모가 많은 백열등을 LED 조명으로 단계적으로 바꾸는 사업이 있다. 코엑스는 현재 15만5000여 개의 전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2011년까지 LED로 교체하면 CO2 발생량 절감은 연간 1013t, 전력 절감분은 337만kwh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코엑스는 빌딩 에너지 및 안전관리 시스템인 벰스(BeMS)까지 자체 개발해 포스콘, 강원랜드 등 주요 국내 업체에 보급했다. 이 같은 친환경 사업이 뿌리를 내리면 2012년에는 매년 에너지 비용 20억원, CO2 발생 추가 절감분 2800t이란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배 대표는 힘주어 말한다.
업계에선 요즘 배 대표를 친환영 경영 전도사로 주목한다. 배 대표의 친환경 전도사 경력은 22년이다. 삼성에서 1988년에 이사를 달면서부터다. 감사팀장까지 지낸 그는 임원 때부터 회사의 에너지, 비용 낭비요인을 찾아내서 고치는 일을 전담해 왔다.
그래서 그가 부임할 때부터 코엑스엔 친환경 경영에 드라이브가 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전시회를 할 때 목재를 한 번 쓰고 버리는 일은 예전부터 반복되던 관행이었다. 당장 배 대표의 지적이 나왔다. 목재 사용은 비용과 환경 측면에서 보면 ‘너무 무감각한 일’이란 질타였다. 관행을 즉각 깨고 재활용이 가능한 시스템 부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배 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친환경 시스템 부스 비율이 전시회에서 13%나 된다.

이를 2012년에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얘기다. 코엑스에는 다른 회사에선 보긴 힘든 조직이 하나 있다. 친환경 경영위원회가 그것이다. 김구섭 상무가 팀장인 이 위원회는 장기 친환경 경영계획을 담은 ‘전시컨벤션 시설의 친환경 운영 매뉴얼’을 지난 4월 마련했다.
코엑스가 표방하는, 아니 실천하는 친환경 경영의 사례는 부지기수다.

방문객들도 관심 있게 찾아보면 다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가 그렇다. 코엑스는 자전거 거치대를 145개로 늘렸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샤워시설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빗물을 화장실 물로 사용하는 중수처리시스템은 이미 2005년에 도입했다. 에너지 및 CO2 절감을 위해서다. 태양광으로 자동으로 불빛이 들어오는 태양열 가로등도 광장과 옥상에 이미 92개나 설치했다.

공조기, 열교환기, 펌프, 팬 같은 설비도 지속적으로 교체해 열효율을 높였다. 코엑스 단지 내 녹화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전시장 옥상에 옥상공원을 조성했고, 아셈가든에 실개천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피아노 분수광장에는 분수대와 조경지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휴게공간이란 좋은 선물을 주었다. 코엑스 친환경 경영은 벌써 연 3600만 명 방문객 옆으로 바짝 다가왔다는 얘기다. “중국에도, 베트남에도 보급할 겁니다”

코엑스가 개발한 한국형‘벰스’
코엑스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전사적 빌딩관리시스템(BeMS, 벰스)는 투자 대비 경영 효율이 매우 높기로 유명하다. 코엑스가 매년 16억원 정도의 전기, 가스, 물 요금을 척척 줄일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면 벰스 덕분이다. 코엑스는 2008년 6월 벰스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록까지 마쳤다.

벰스가 전기, 가스, 물 요금을 줄여준 외부 사례는 많다. 예를 들어 강원랜드는 4억5000만원을 들여 2006년에 벰스를 설치한 후, 매년 2억3000만원의 전기, 가스, 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맛있게 맛보고 있다. 이외에 송도 컨벤시아, 포스콘사옥(포스타워)도 2008년에 이미 벰스 설치를 통해 경비 절감에 나섰다. 올해 코엑스는 대성산업,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등에 계속적으로 벰스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배병관 대표는“현재 중국의 사천 성도와 천진, 베트남 하노이 등이 코엑스와 유사한 형태의 복합단지를 지었거나 지을 생각인데, 이들은 모두 다 잠재적인 벰스 손님이라고 보아도 틀리지 않다”고 말했다.

벰스는 원래 대형 복합단지 관리를 위해 개발한 것이지만, 이보다 작은 규모의 국내 주요 빌딩이나 기업, 지방 전시장에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코엑스는 설명한다. 그래서 벰스의 장점을 알려주는 일에 코엑스는 발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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